“장인 정신에 타의 추종이 불허할 만큼 헌신하는 파리지앵 꾸뛰르의 전통은 피에르 발망의 전후 컬렉션을 가능케 한 중심 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바로 이 같은 전통 덕분에 저는, 정교하고 흠잡을 데 없는 파리지앵 테일러링 및 구조를 추구했던 설립자의 집착을 함께 나누고 탐구하며 확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리비에 루스테잉

므슈 발망의 흠잡을 데 없는 테일러링을 비롯한 발망의 독특한 헤리티지는 여전히 올리비에 루스테잉의 모든 런웨이 속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하우스의 시그니처 기법은 늘 21세기에 맞추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가령, 2020년 가을 런웨이에서 아뜰리에는 아츠코 쿠도 라텍스의 독특한 처리방식을 통해 놀라운 기술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 소재를 다루는 아뜰리에의 전문적인 컷팅과 테일러링은 놀랍고 지적인 관능미를 만들어 냈습니다.

“제가 발망에서 면담했을 때, 당시 곧 미래의 동료가 될 사람들이 저에게 하우스의 잊혀진 풍부한 자산은 이 "잠자는 거인"에 달렸다고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라고 올리비에 루스테잉은 말합니다. “그러나 그 말의 의미는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하우스 아카이브의 방대한 스케치와 보도 스크랩, 비디오 및 창작품 컬렉션을 처음 보고 나서야 실제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완전히 넋을 잃을 수밖에 없었죠. 므슈 발망의 흠잡을 데 없는 테일러링과 강력한 그래픽, 세련된 장식에서 영감을 받은 2023 가을 런웨이는 우리가 하우스의 방대하고 풍부한 유산을 충분히 의식하고 그로부터 영감을 받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