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테잉 시대: 제2회 발망 페스티벌 "HELLO OLIVIER, It's Beyonce"

지난 10년을 기념하는 것과 발망 페스티벌이 오버랩되는 당연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점입니다. 저에게 문이 열렸던 2011년 당시, 저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의 가장 촉망받던 후보는 아니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이 기회와 역할을 이용하여 더 많은 변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저는 발망이 제시하는것들과 작업 공간 및 캠페인이 오늘날 세계의 진정한 다양성이 지닌 아름다움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한때 운 좋은 소수의 패션 관계자에게만 국한되었던 런웨이는 이제 점차 더 많은 패션 애호가들을 향해 열려 있습니다.”

Olivier Rousteing

“물론 음악과 뮤지션은 발망에게 있어서 늘 중요한 부분입니다. 피에르 발망이 줄리엣 그레코(Juliette Gréco), 달리다(Dalida), 그리고 전설적인 조세핀 베이커(Josephine Baker)를 비롯한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위해 의상을 디자인하던 하우스 초창기부터 말입니다. 하우스에서의 10년 동안, 저와 우리 팀은 매 시즌 음악과 패션을 매끄럽게 엮어 왔습니다. 두 번째 발망 페스티벌에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중 일부가 하우스 모델에 합류했고 독특한 하우스의 DNA를 콘서트와 런웨이가 만나는 특별한 무대를 통해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발망의 최근 스트리밍 드라마인 '프랙쳐'의 주연을 맡은 제시 조 스타크(Jesse Jo Stark), 런웨이가 끝난 직후 등장한 도자 캣(Doja Cat), 스페셜 이브닝의 마지막을 장식한 프란츠 페르디난드(Franz Ferdinand)의 공연에 수많은 관객들이 환호했습니다.”

올리비에 루스테잉(Olivier Rousteing)

“이제 이 팬데믹의 끝에 다다르니 (이 말이 부정타지 않길 바라면서) 그 기간이 우리를 얼마나 변화시켰는지 깨닫았습니다. 이전의 방식으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가 살고, 옷을 입고, 행동하는 방식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는 책임과 정직, 자유에 대한 신선하고 강렬한 열망이 담겨 있습니다. 그 새로운 분위기는 하우스의 대담한 정신과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발망 사단은 항상 고질적인 트러블메이커인 열정적인 반항아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들은 앞으로 밀고 나아가는 것에 거리낌이 없으며 뒤로 밀치고 싶을 때는 아무도 그들을 막을 수 없습니다. 페스티벌 무대 위, 그리고 컬렉션의 매끈한 실루엣과 함께 짝을 이룰 때 그들의 시그니처인 느긋함은 너무나 분명히 드러납니다. 그것이 바로, 런웨이의 독특하고 강력하며 매혹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자신감 넘치는 스웨그입니다.

하우스의 남성 및 여성복 디자인은 발망과 하우스의 전설적인 르사쥬 아뜰리에의 놀라운 장인 정신이 담긴 날카로운 컷, 정밀한 테일러링을 비롯한 하우스의 유명한 노하우를 강조해 줍니다. 전통적인 파리 꾸뛰르 예술에 대한 그들의 솜씨는 뛰어난 메탈 위빙, 루시 장식 및 퀼트 가죽의 많은 예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전문적인 장인들은 혁신적인 몰딩 기법을 능숙하게 활용하여 시선을 사로잡는 3D 및 다음 시즌을 장식한 드레이핑을 통해 파리의 기법이 21세기의 최신 혁신을 아우르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컬렉션을 통해 90년대 후반 및 2010년대 음악과 뮤지션들을 필두로 하는 상당수의 Y2K 영감을 전달했음은 여러분들도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 시기에 저는 자아가 형성되던 십대 시절이었고 그 당시 "죄책감"때문에 외면했던 팝 음악들이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 보면 실제로 꽤 인상적인 작품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런웨이는 그 시대의 많은 파워풀한 여성 싱어들이 지닌 미모와 재능이 오직 대담함을 통해서만 빛을 발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보여주었습니다.”

올리비에 루스테잉(Olivier Rousteing)

올리비에 루스테잉은 최근 브리티시 보그지에 자신의 사고에 대한 모든 스토리와 긴 치료과정 동안 직면했던 두려움 속에서 어떻게 정직이 지닌 변혁의 힘을 발견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기사를 썼습니다.

“가장 최근에 개최된 발망 페스티벌 역시,부분적으로는 발망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보낸 10년을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했습니다. 이 직책에 발을 들여놓았던 2011년, 저는 어린아이(맙소사, 겨우 25세였죠!)에 불과했죠. 그로부터 지난 10년은 제 삶의 모든 순간을 검열하도록 만들었던 책임감이 함께 했습니다. 확실히 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저의 페이보릿 룩 중 일부로 구성한 리에디션을 통해 10년동안 있었던 끊임없는 도전과 창조, 변화를 기념하기로 했습니다. 그 룩들을 함께 묶어서 보는 것은 저에게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초창기 룩들을 디자인하던 버거웠던 20대에, 언젠가는 회고전의 일부로 이 디자인들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누군가 말해 주었다면 저는 웃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이 순간, 그 디자인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여정의 이정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올리비에 루스테잉(Olivier Rousteing)

마지막 순간에 추가된 그 모든 도전과 작업들 덕분에 친구를 사귈 시간이 많지 않았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최신 캠페인이 매우 분명히 보여주었듯이, 긴장감과 노력속에 추가되었던 그 모든 것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저는 메르트 앤 마커스가 찰나속에서 포착하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중요한 일을 앞둔 전날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엿보는, 진정한 비하인드 더 씬이죠. 이 듀오의 사진에는 스냅사진처럼 날것 그대로의 정직함이 있습니다.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 칼라 브루니(Carla Bruni), 라라 스톤(Lara Stone), 마리아칼라 보스코노(Mariacarla Boscono), 아두트(Adut), 조던 바렛(Jordan Barrett ), 그리고 페르난도 카사블랑카(Fernando Casablancas) 같은 모델들이 콘서트 좌석과 파리 교외에 있는 타워를 배경으로 캐주얼하게 포즈를 취하는 것이죠. 발망의 디자인은 즉흥적이고 느긋하게 풀어진 포즈와 함께 할때 더욱 매혹적이고 관능적으로 보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저에게 영감이 되어준 전설적인 인물들과 오늘날 가장 주목할만한 새로운 재능, 즉 오늘날의 발망 사단의 강력하고 다양하며 반항적인 정신을 확실히 반영하고 있죠.

우리가 지난 9월에 선보인 컬렉션의 메시지, 지극히 사적인 메시지인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쁨과 정직, 치유가 지닌 놀라운 해방력을 이 이미지보다 더 완벽하게 보완해주는것은 찾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멋진 캠페인을 위해 끈기를 갖고 저를 참아준 우리 팀과 메르트 앤 마커스에 정말 감사합니다.

올리비에 루스테잉(Olivier Rouste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