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션을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지난 시즌들을 선보이며 제가 종종 피에르 발망의 헤리티지와 뉴 프렌치 스타일 뒤에 숨은 독특한 테일러링, 구조 및 정신의 힘에 집중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런웨이에 완전히 새로운 개념을 통한 급격한 변화는 없습니다. 하우스의 놀라운 아카이브는 계속해서 영감을 전해 주고 있고 강도와 중점에 변화가 있었던것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확실히 볼륨을 높였습니다!”
올리비에 루스테잉

맞습니다. 올리비에 루스테잉은 패션 페스티벌의 불꽃놀이와 소셜 미디어의 비아냥거림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는지, 그 힘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리비에 루스테잉은 2023 가을 컬렉션의 친밀하고 작은 규모의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패션 위크의 과장된 표현을 피하는 대신 파리 최고의 장인들의 지속적인 힘과 시간을 초월하며 남아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직접적으로 조명하길 원했습니다.

“저는 호르스트(Horst)가 1946년 보그지를 위해 촬영한 아이코닉한 거트루드 스타인(Gertrude Stein)의 사진을 좋아합니다. 피에르 발망의 첫 번째 컬렉션의 핵심 룩을 입은 발망 하우스 모델이 하얗고 커다란 푸들 바구니와 함께 앉아있는 스타인 앞에 서있는 사진이죠. 그 사진은 우리의 가을 컬렉션에 피에르 발망의 초기 전후 꾸뛰르 프레젠테이션의 분위기를 반영하게끔 영감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저는 소수의 사람만 있는 친밀한 세팅을 통해, 모든 사람이 우리 하우스 장인들이 가능하게 만든 그 모든 놀라운 디테일과 정교한 파리지앵 테일러링을 관찰하고,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며 명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올리비에 루스테잉

가깝게 모인 좌석 덕분에 사람들은 발망 아뜰리에의 흠잡을 데 없는 파리지앵 테일러링과 인상적인 장식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기간과 근심 가득한 몇 달을 보내며 저는 피에르 발망의 강력한 낙관주의와 대담함이 얼마나 큰 영감을 주었는지 자주 강조했습니다. 해방 직후에 자신의 하우스를 설립했고 프랑스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싸우던 거대한 결핍의 시기에 자신의 첫 컬렉션을 선보였던 것처럼, 그는 대담하게 새로운 시작을 꿈꿨고 어려운 시기에 더 나은 미래를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이 설립자의 독특한 미래 지향적 비전에 초점을 맞췄던 지난 컬렉션의 논리적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리비에 루스테잉